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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 톡톡

편의점 간편식 용기를
파헤친다, 팍팍!

간편식품팀 정재현 과장, 김동율 주임


코로나19로 간편 식품과 배달음식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일회용기 배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플라스틱 용기에 대한 고민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CU에서는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PLA)를 사용한 용기를 선보이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간편식품팀 정재현 과장과 김동율 주임을 만나 간편식 용기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배미진 사진 김오늘


Q. 본인 소개와 담당업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정재현 과장 안녕하세요. 간편식품팀 정재현 과장입니다. 도시락과 조리면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도시락을 담당한 지 6년이 넘은 것 같네요.
김동율 주임반갑습니다. 간편식품팀에서 김밥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율 주임입니다.
Q. 플라스틱의 종류가 참 다양한 것 같습니다. 도시락 용기에 쓰이는 소재는 무엇인가요?
정재현 과장 식품 용기로 쓰는 플라스틱 재질은 PET, PP, PS가 있어요. 각각 녹는점(이하 멜팅포인트)은 PP의 경우 140도, PET 85도, PS는 65~70도에요. PS는 녹는점이 낮아 미국에서는 식품 용기로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보통 도시락 용기는 PP, 뚜껑은 내열 PET가 주를 이룹니다. 기존 PET의 녹는점을 높여 120도까지 버틸 수 있는 내열 PET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코팅막을 씌워요. 수많은 첨가제가 들어가기 때문에 내열 PET는 PET에 코팅막 같은 것이 씌워진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재활용으로 분리되지만 실제로는 재활용이 쉽지 않습니다.
Q. 식품 용기도 점차 친환경 소재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정재현 과장 이미 선진국에서는 10년 전부터 친환경 이슈와 관련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가까운 사례로 일본 편의점에서는 페트병에 부착된 스티커만 절단해 분리 배출해주는 기계를 사용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달라진 친환경 트렌드에 업무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메뉴 개발만 하면 됐는데 이제는 용기 소재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야 해요.
Q. PLA 용기를 사용한 간편 식품도 나오고 있는데요. 일반 플라스틱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
김동율 주임 PLA는 사탕수수, 옥수수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든 바이오플라스틱으로 퇴비화 조건에서 180일 이내에 자연 생분해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BGF에코바이오에서 PLA 발포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를 인수하며 기술 경쟁력을 갖췄는데요. 뚜껑은 PLA를 쓰고 용기는 발포 PLA를 사용합니다. 고유 기술로 가공한 발포 PLA는 원료 사용량이 1/4 수준으로 절감되기 때문에 경제적입니다.
Q. 업무 중 애로사항도 많을 것 같습니다.
김동율 주임 PLA 용기를 활용한 상품을 만들 때 고충이 있어요. 환경을 위해 PLA 용기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은 보통 건강까지 많이 생각합니다. 건강한 콘셉트를 식품에 녹이려고 하니 재료 단가도 비싸지고 무엇보다 맛을 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잡은 제품이라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정재현 과장 간편 식품은 매출도 중요하지만 어떤 상품을 선구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카테고리라고 생각해요. 물론 담당자는 매출이 낮은 부분이 신경 쓰이겠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죠. 하다 보면 노하우가 축적돼 새로운 문화나 카테고리로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PLA 외에 연구 중인 다른 플라스틱 소재가 있나요?
정재현 과장 불투명한 PP의 투명도를 높이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어요. PP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고투명 PP와 랜덤 PP(순수 PP)입니다. 고투명 PP의 단가는 비싸고 랜덤 PP는 저렴합니다. 소비자들은 내용물이 잘 보이는 뚜껑을 선호하는데 고투명 PP를 사용하기엔 부담이 많아 랜덤 PP를 투명하게 만들어야 했어요. 이를 완성하기 위해 2년 동안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쳤습니다. 일반 PET에 비해 투명도는 떨어지지만, 내열 PET는 환경을 생각한다면 사용을 자제하는 게 맞습니다. 물론 PLA가 최고이지만 PLA 또한 투명하게 나오기 힘들고 열을 가할 수 없는 특성 때문에 맞지 않죠.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식품개발쪽 식품 용기의 수준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Q. 앞으로 도시락 용기는 어떻게 변화할까요?
정재현 과장 무조건 플라스틱 용기를 적게 쓰는 게 최고의 방법입니다.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탑실링 포장 기법을 사용해 뚜껑을 줄이고, 최소한의 플라스틱만 쓸 수 있도록 하는 게 트렌드가 될 것 같아요. 모든 용기를 자연 친화적인 소재로 바꾸면 좋겠지만 아직 기술이 따라오지 못해요. 또 포장에 쓰이는 비닐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생각하면 계속 이 상태로 갈 순 없어요. 플라스틱과 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해야 합니다. BGF가 업계에서 가장 먼저 선도할 수 있는 친환경 포인트가 무엇일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Q. 끝으로 동료들과 BGF리테일 직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김동율 주임 점차 친환경 이슈가 늘어날 것이고 BGF가 관련 이슈를 선점해 선도할 것이기 때문에 임직원분들이 PLA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또 점주님들에게 친환경 용기로 제작한 김밥의 적극적인 발주지도도 부탁드려요!
정재현 과장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환경을 위한 실천이 힘들더라도 회사의 동료들이 먼저 호응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업계에서 친환경 용기 시장만큼은 1등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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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영

2020-10-05 10:42:52

항상 열심히 하는 두 분 너무 멋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