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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생활용품 #이동형주택 #명절선물세트

BGF의 ‘2021년 설 선물세트’ 카탈로그를 한 장 한 장 넘기던 중 시선을 사로잡는 상품을 발견했다.
바로 ‘이동형 주택’. 동화 속에 나오는 과자집도 아닌 실제 거주할 수 있는 집이 편의점에서 팔린다니. 생활용품팀 최유정 책임을 만나 이동형 주택의 기획부터 판매까지를 들어봤다.

글 편집실 사진 조병우
세상 밖으로 나온 ‘이동형 주택’
간편식을 시작으로 양말과 화장품까지, 이제 편의점에서 없는 것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 됐다. 특히 이번 설을 기점으로 편의점에서 주택까지 판매했으니 말이다. ‘이동형 주택’은 2016년 8월부터 지금까지 생활용품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유정 책임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작년 추석부터 명절 선물세트를 기획·담당하고 있어요. ‘선물세트를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에게 홍보할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 이동형 주택에 앞서 지난해 추석 선물로 캠핑카를 기획했습니다.”


당시 코로나19로 캠핑과 차박이 유행하고 있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맞춤형 기획이었지만 캠핑카 판매 결과는 생각보다 좋지 못했다. 그럼에도 명절 선물세트를 기획해야 하는 시기는 돌아왔다. 이에 최유정 책임은 작년 추석에 판매한 캠핑카보다 조금 더 신박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고민했고,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고민의 정답을 찾았다.


“아버지 고향이 충남 청양이에요. 칠갑산 바로 아래 위치한 작은 마을에서 큰아버지와 작은아버지께서 작은 텃밭을 가꾸고 계시는데 텃밭 바로 앞에 조그마한 컨테이너 집을 가져다 놓으셨더라고요. 그걸 보고 ‘바로 이거다!’라고 생각했어요.”


아버지와 함께 방문한 고향에서 친척이 꾸며놓은 컨테이너 집을 본 최유정 책임은 그날부터 본격적인 검색에 들어갔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써치한 결과, ‘이동형 주택’으로 상품을 구체화 시킬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이동형 주택이 50~60대 중장년층의 트렌드 상품임을 알아냈다고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

“제가 검색할 당시, 이동형 주택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구매가 이뤄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50~60대 중장년층분들 중에는 온라인 쇼핑몰 이용을 어려워하는 분들도 있다는 걸 기획 의도로 삼았죠. 편의점을 통해 온라인 구매로 느꼈던 어려움을 해소하고, 아지트를 갖고 싶다는 중장년층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면 편의점 상품의 다양화와 편의점 이미지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최유정 책임은 2020년 추석 선물세트로 캠핑카 판매를 기획했지만 앞서 말했듯, 소비자의 마음을 쉽게 사로잡지 못했다. 이에 ‘이동형 주택’ 기획에 주춤했을 법하다. 하지만 최유정 책임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본부장님과 팀장님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전 조사를 정말 꼼꼼하게 했어요. 이후 진영호 본부장님께 이동형 주택 사진을 보여드렸는데 흔쾌히 ‘괜찮은 아이디어다’라며 저의 도전에 용기를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입장에서 상품이 팔리지 않으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 추석 선물세트로 기획된 캠핑카가 그랬고요. 하지만 본부장님과 팀장님께서 저조한 판매율에 매몰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갈 힘을 주셨어요. 그 응원 덕분에 이번 기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멈추지 않는 도전이 보여준 결과
최유정 책임은 기획안을 준비하며 이동형 주택을 유통할 수 있는 목조주택 전문업체를 찾기 시작했다. 이동형 주택을 판매하는 곳이 대부분 작은 공장이다 보니 업체 선정에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최유정 책임은 검색을 무기로 삼았다. 다양한 사이트를 통해 검색을 시도해 인터넷으로 이동형 주택을 유통한 업체를 발굴할 수 있었다.

“이동형 주택의 규모는 19.8㎡(6평)로 거실과 침실, 화장실, 부엌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CU라는 편의점 플랫폼에서 판매되다 보니 CU만의 특장점 혹은 CU에서 구매해 생기는 이득이 담겨있어야 실제 결제로 이어진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CU에서 구매 시 도어락을 무료로 설치해드리는 서비스를 진행했습니다.”


이동형 주택 내부



이동형 주택이 처음 판매된 날 최유정 책임은 담당 매니저와 함께 결제가 이뤄진 점포를 방문했고, POS를 직접 눌러 영수증을 발행했다고 한다. 그날 결제 후 발행된 영수증은 현재 최유정 책임 책상에 고스란히 보관돼 있다.

“2015년부터 BGF에서 일하면서 제가 판매한 제품 중 가장 비싼 단품 상품이에요.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책상에 영수증을 꽂아놨어요. 영수증을 보면서 또 다른 상품을 기획할 자신감을 얻고,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상품에는 경계와 한계가 없음을 계속 상기하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마인드
생활용품팀에서 일하는 매 순간순간이 행운이라는 최유정 책임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생활용품팀에 항상 새로운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이러한 매력을 지속하기 위해 ‘요즘 어떤 게 잘 나간다’, ‘이게 유명하더라’ 등의 트렌드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면 바로 검색해 해당 트렌드를 습득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트렌드를 알게 되면 ‘이건 별론데?’라는 주관적인 생각은 안 하려고 해요. 모든 것을 긍정적인 마인드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해당 트렌드가 상품으로 탄생했을 때 고객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등 항상 한 단계 더 나아가 생각하려고 합니다.”


“보다 편리하게 다가갈 수 있는 편의점을 만드는 게 저의 목표예요. 생활용품팀에서 일하다 보니 기획된 상품이 정말 다양해요. 하지만 한정적인 점포 면적 특성상 모든 상품을 다 판매할 수 없어요. 그래서 입지별로, 점포별로 최상의 상품을 제공하고 점포에 도움이 되는 MD로 성장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