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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해, 점포를 위해
공해·진동 없이 굴러가는 배송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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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친환경 #전기차

2021년 4월 22일, CU가 편의점 업계 최초로 친환경 전기차 배송을 시작했다. 전기차 한 대당 연간 2t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전기차의 시작은 그리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전기차 도입 업무를 담당한 SCM팀 서재원 책임과 전기차 배송에 나서고 있는 ㈜씨펙스로지스틱 윤운섭 부장을 만나 물류배송의 미래에 대해 물어봤다.

글 편집실 사진 조병우
업계 최초로 시행되는 전기차 배송


CU는 지난 2013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업계 최초로 우수녹색물류기업 인증을 받았다. BGF리테일에서 모든 배송 차량에 차량관제 시스템, 에어스포일러 장착, 에너지 세이버 도색을 적용한 것은 물론, 물류 파트너사와 에코드라이브 교육, 화물차 연비왕 대회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화와 탄소 배출량 감소에 기여한 바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BGF리테일은 작년 업계 최초로 충북 진천 중앙물류센터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해 연간 최대 1,200 메가와트시(MWh)의 전기를 생산하고, 물류센터 내 형광등을 LED 등으로 교체·설치하거나 스탠드 선풍기 대비 효과가 좋은 대형 에코팬 설치에도 앞장서는 등 센터 효율화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렇게 친환경 물류 시스템을 갖춰가고 있는 CU가 이번에는 업계 최초로 전기차 배송을 시작한 것이다. 그간 전기차 도입을 위해 애써온 BGF리테일 SCM팀 서재원 책임은 전기차 배송을 택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서재원 책임


“BGF리테일은 친환경 사업의 일환으로 물류 파트에서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전기차 도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전국 2,000여 대가량 운영되고 있는 배송 차량에 전기배송 차량이 한 대라도 도입되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전기차 배송을 시작했다는 상징성을 갖출 수 있는 것은 물론, 향후 진행될 ‘우수녹색물류기업’ 재인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전기차 배송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굉장하다. 전기차는 주행 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미세먼지나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며, 전기모터로 구동해 운행비와 유지비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리스크를 고려하더라도 앞당겨야 할 미래
사실, 전기차 도입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전기차를 구입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1t 트럭 전기차를 하루빨리 전달받기 위해 차량제조사와도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며, 전기차 도입 의지를 계속해서 전달해야 했다.


“CU 주력 차량이 2.5t 트럭인데도 불구하고, 전기배송차량은 1t 트럭입니다. 이에 전기배송차량을 운영하는 데에 있어 제약 조건이 많은 만큼 유일한 직영 물류배송기사인 윤운섭 부장을 담당 기사님으로 선정하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충전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리스크는 여전합니다. 하지만 깨끗한 미래를 위해서는 저희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전기차 배송에 나서고 있는 윤운섭 부장은 전기차를 운영하는 데 있어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크다고 자신했다.

윤운섭 부장


“가장 좋은 점은 일단 전기차가 점포 입점 시에 출입하는 고객분들이나 편의점과 가까운 이웃에게 공해나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소음과 진동이 없으니 저 역시도 운전에 대한 피로도가 훨씬 줄었습니다. 이렇게 마음과 몸에 여유가 생기다 보니 점포에 더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 점도 이전과 달라진 점입니다.”


현재 BGF로지스광주에서 운영되는 이 전기차는 서울 강남 지역의 중대형 점포들을 대상으로 상온 상품의 배송을 전담하며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전기차에는 CU 로고 테두리를 전기 플러그로 나타낸 그림과 CU가 운행하는 친환경 전기 배송차량이라는 문구까지 그려져 있어 도로 주행 중이나 신호 대기 중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한다고 윤운섭 부장은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물류를 위한 우리의 노력
다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 BGF로지스광주 근처에 완속 충전기가 있지만, 4시간 넘게 대기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현재 윤운섭 부장은 센터 내에서 일반 전기 콘센트(220v)를 이용해 전기충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윤운섭 부장은 약 35%를 충전하는 데 1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안전문제로 인해 밤새 꽂아놓고 퇴근할 수 없어 아침에 출근하는 다른 동료에게 부탁해 미리 충전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충전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3분기 내에 BGF로지스광주 내 전기차 충전기가 도입될 계획이다. 또 전기차가 겨울에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해 올 하반기까지 전기차를 시범 운영한 뒤, 물류 효율과 환경적인 효과를 검토해 전기차 대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GF리테일이 비즈니스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 물류 시스템을 갖추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회사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경영 성과를 높이는 한편,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되는 PLA 용기 간편식, 무라벨 생수, 친환경 봉투 등을 넘어 배송 과정에 이르기까지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CU의 앞으로의 모습을 더욱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