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 Digital Magazine
닫기
Home
Be Passion
Good Friends
Fun Together

CU가 만든 커피박,
CU가 해결한다!

B

BE PASSION

#점포시설팀 #커피박데크 #친환경

여기 아아 한 잔 주세요!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고,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무심코 마시는 커피 한 잔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원액은 커피 원료의 단 2%. 나머지 98%는 모두 폐기물로 처리되어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된다. 단, CU는 다르다. CU에서 나온 커피박은 다시 CU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매장 데크의 원료로 돌아간다. 이러한 CU만의 독특한 친환경 사업을 테스트하고 있는 점포시설1팀의 최영애 책임을 만나봤다.

글 편집실 사진 조병우

친환경 실천,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최영애 책임은 2015년 12월부터 약 8개월 동안 매니저로 일한 뒤, 현재까지 점포시설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고객들과 점포 직원들이 직접 사용하는 자재와 부품을 관리하는 일을 하다 보니 더 건강하고 친환경적으로 점포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왔다고 한다.

점포시설1팀의 최영애 책임


“오래전부터 친환경에 관심을 갖고 있어요. 또 점포를 관리해야 하다 보니 어떻게 하면 유해 물질을 피하고, 기존의 자원을 순환시켜 CU의 시설에 접목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그러다가 최근 무의미하게 버려지는 커피박을 이용하여 점포 외부 휴게공간의 마감재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팀원들과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더불어 최근 친환경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점포시설팀은 유해 물질이 나오는 자재를 지양하고, 편의점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최소화할 방법을 연구했다. 그리고 발견한 것이 커피박 데크. CU에서 한 해 동안 판매되는 즉석원두커피(GET커피)는 약 14,000잔으로 연간 약 1,700톤의 커피박이 발생한다. 최영애 책임은 이 어마어마한 쓰레기를 가지고 기존 매장 인테리어와 거의 동일한 데크를 만들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 사업에 더욱 욕심이 났다고 전했다.


친환경과 실용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이뿐만 아니다. 커피박 데크는 친환경 자재라는 사회적 의미와 더불어 실용성까지 겸비했다. 실제로 커피박으로 만든 데크는 커피박 함유율이 20% 이상인 합성 목재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부목 데크보다 쪼개짐이나 뒤틀림 등의 변형이 적다. 특히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목재 데크의 손상이 심해지는데 커피박으로 만든 데크는 이러한 외부환경에 대한 내구성이 더 강하다. 또한 커피 원두의 특성인 방향 및 탈취의 효과도 있다고 하니 환경과 실용성 모두를 챙긴 일석이조의 사업이 아닐 수 없다.

“편의점 업계에서 처음 도입을 검토한 만큼, 현재 CU가 가진 친환경 경영의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요. 또 이 사업을 토대로 쇼핑백이나 시식대 의자와 같은 여러 제품에 커피박을 도입하려고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의미가 큰 사업입니다.”



실제 사업 시행까지 넘어야 할 산 아직 많아
아무리 좋은 의도가 있는 사업이라 할지라도, 실현 가능성이 없다면 그야말로 그림의 떡일 뿐이다. 커피박 데크 사업을 실제로 실현하기까지 어떤 애로 사항이 있느냐는 질문에 최영애 책임은 ‘투자 비용’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꼬집었다.

“커피박 데크가 내구성이 뛰어난 만큼, 일반 방부목 데크 대비 단가가 높아 투자비가 상승된다는 점에서는 더 검토가 필요해요. 이제는 커피박을 따로 분류하여 데크 제조업체로 배송해야 하니 비용이 더 발생하는 거죠.”




위) 커피박이 데크로 만들어지는 과정과 기대 효과
아래) 커피박 데크 생산을 위한 공정 과정

현재로서는 커피박 데크가 생소한 산업이다 보니 제조업체도 다양하지 않은 상황이다. 커피박데크 사업은 현재 시험적으로 금천조일점 한 점포에서만 시행되었으며, 앞으로 친환경 점포나 특수 입지에 위치한 점포에 추가적으로 도입하며 반응을 살펴볼 것이라고 한다. 여러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최영애 책임은 이 사업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CU가 직접 기여한다는 의미가 매우 크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커피박 활용의 최종목표는 점포를 중심으로 한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거예요. 현재는 사업을 테스트하는 차원에 머물러있지만, 앞으로 자원의 100%를 재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최영애 책임은 점포시설팀의 기획 업무를 담당하는 팀원으로서, 점포의 외적인 변화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위치를 최대한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보다 나은 점포의 환경과 발전하는 CU의 모습에 유의미한 기여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로 당찬 포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