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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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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성과 #울릉도

울릉도는 ‘하늘이 허락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신비의 섬’으로 불린다. 하루에 딱 두 번 뜨는 배를 타고 포항에서 4시간을 달려야만 밟을 수 있는 땅. 어렵게 도착한 이 땅에 당당하게 세 점포를 출점시킨 개발4부1팀 추형석 책임을 만나봤다.

글 편집실 사진 조병우
천혜 자연 울릉도를 담당하다
2020년 10월 말, 9년의 SC 생활을 마무리하고 SP라는 새로운 직무의 옷을 입게 된 추형석 책임은 6개월 동안 영주(풍기) 1건, 포항 7건, 영덕 1건, 울릉도 3건의 개점을 이뤄내며 SP 업무에 녹아들고 있다. 담당 권역이 넓기에 한 번에 모든 지역을 이동할 순 없지만,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 담당 지역을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

“포항에서 울진까지 차로 약 2시간 정도 걸립니다. 이동시간이 긴 만큼 하루 만에 담당 지역을 모두 돌 수 없어 영덕과 울진은 2주에 1번, 날을 잡아 이동합니다. 매일매일 짧은 시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근무시간을 한 지역에 할애해 필요한 정보와 궁금증을 한 번에 해결하고 있습니다.”


지역과 지역을 달린 끝에 8년 동안 30만km를 움직였다는 추형석 책임. 누적 km 수 만큼이나 지역을 대하는 애정도 함께 늘어났다고 한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본격적인 SP 업무에 뛰어든 추형석 책임이지만 담당 지역 중 한 곳인 울릉도는 마음먹었다고 무조건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고 한다.


“울릉도는 기상환경에 따라 배 출항이 시시각각으로 변해요. 바람이 많이 부는 겨울에는 100일 동안 배가 안뜰 때도 있어요. 그래서 단순히 상권을 확인하러 들어가기에는 위험요소가 크죠. 그러던 어느 날, 점포 운영을 고민하고 있던 현 울릉현포점 점주님께서 먼저 연락을 주셨어요. 가맹객의 마음도 확보하고 해당 지역 상권도 분석할 겸 올 3월 처음으로 울릉도에 입항했습니다.”


현지인에게 듣는 상권 정보
울릉도에 도착하는 3~4시간 동안 계속 뱃멀미를 했다는 추형석 책임은 입항 후, 잠깐의 휴식도 없이 택시 하나를 잡아탔다고 한다. 렌터카가 아닌 택시를 이용한 이유에 대해 묻자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할 뿐만 아니라 택시기사님을 통해 울릉도 상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차를 렌트해 원하는 장소에 바로바로 가는 것도 좋지만 울릉도 지역 상권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 등의 정보를 얻는 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울릉도에 처음 들어간 날 만난 기사님의 번호를 저장해 입항할 때마다 연락을 드렸고, 기사님과 신뢰를 쌓은 덕분에 울릉도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추형석 책임은 상권분석을 철저히 한 끝에 지금의 울릉현포점과 울릉저동항점, 울릉도동중앙점을 후보점으로 선정할 수 있었다. 도서지역 특성상 건물주가 울릉도 밖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 추형석 책임은 울릉도를 벗어난 후에도 건물주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방문해 만남을 이어나갔다고 한다.

“세 점포 중 두 점포의 건물주가 울릉도 내부에 거주하고 계셨지만, 자식을 보러 육지로 나오시거나, 포항에 사는 분도 있었어요. SP가 단순히 가맹객만을 설득하면 끝나는 직무가 아니기에 이해관계자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효과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이견조율에 힘썼습니다.”



울릉도에 세 개의 깃발을 꽂다
올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동안 울릉도에 총 6번 방문한 추형석 책임은 입항 후, 울릉현포점과 울릉도동중앙점, 울릉저동항점 등 점포로 탄생할 후보지 한 곳 한 곳을 꼼꼼하게 살폈다. 특히, 울릉읍에 자리한 두 점포와 달리 북면에 위치한 울릉현포점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일주도로를 꼭 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새로운 점포에 대한 가능성도 엿봤다고 한다.

“울릉도는 남과 북을 가로지르는 도로가 없어 무조건 일주도로를 타야 해요. 그 점이 오히려 울릉도 상권을 이해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때문에 아직 당사미출점 지역인 서면 남양리(남양항 인근)에 추가 출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울릉 현포점


한편, 울릉현포점이 추형석 책임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택시기사를 포함해 수많은 이해관계자를 통해 울릉현포점 인근에 울릉예림원 테마공원과 해양심층수 연구소 및 공장 현포항 인근 방갈로 캠핑장, 씨스포빌 관광호텔과 생수 공장 개발 등의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울릉현포점 주변의 상권발달 가능성을 높이 판단해 점포 오픈을 결정했습니다. 아울러, 인근 대형마트보다 CU가 상품 구색 및 결제수단이 다양해 대형마트 역할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판단, 망설임 없이 가맹객을 설득한 결과, 점포 오픈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울릉읍에 위치한 울릉저동항점과 울릉도동중앙점의 위치에서도 추형석 책임은 가능성을 보았다고 한다. 먼저, 울릉저동항점은 여객선이 입항하는 곳으로 항구에 내린 관광객들이 가장 가까운 편의점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도보 10분을 투자해야 한다. 이에 저동항 바로 앞에 있던 기존 슈퍼를 업종전환해 CU로 오픈시켰다.

울릉 저동항점


“슈퍼로 운영될 때 도서지역 특성상 물류비용이 높고, 물류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CU는 전국 균일가로 운영되므로 당사 전환 및 일반상품 취급 시, 객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저동항 인근 촛대바위 관광단지로 가는 교량과 주차타워가 세워진다는 소식을 듣고 더 빠른 오픈을 추진했습니다.”


울릉 동중앙점


마지막으로 항구 근처에 있는 울릉현포점과 울릉저동항점과 달리 조금 더 내륙에 자리한 울릉저동항점은 슈퍼를 전환한 점포로 기존 오전 7시에서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해 인근 거주민들이 늦은 밤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동네를 벗어나 5분 정도 더 걸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울릉도동중앙점 근처로 울릉군청이 이전할 예정입니다. 고객이 물건이 필요할 시, 멀리 가지 않아도 원하는 상품을 살 수 있도록 ‘군청 입구 인근에 점포를 오픈하자’라는 목표를 갖고 상권을 물색했습니다. 갖은 분석 끝에 지금의 자리를 선점하게 됐고 반경 300m 내 울릉경찰서와 우체국, 의료원 등 각종 공공기관도 인접해 있어 오픈 후, 방문객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울릉도에는 올해 추형석 책임이 오픈한 3개 점포를 포함해 총 7개의 점포가 자리하고 있다. 2개의 점포를 오픈한 타사 대비 MS 비율이 굉장히 높은 편이다. 이에 추형석 책임은 “울릉도에 처음으로 깃발을 꽂은 심재한 과장님 덕분이에요. 과장님께서 울릉도 주민들의 마음을 어우르고 점주님들의 마음을 파악하며 기반을 잘 다져놓으신 게 큰 도움이 됐어요”라고 말했다.


함께했기에 가능했던 오픈
꼼꼼한 상권분석을 통해 점주님들과 이해관계자의 마음을 돌린 추형석 책임이지만 점포 오픈을 앞둔 당일까지도 해결해야 할 일이 많았다고 한다. 바로 철거 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과 울릉현포점의 담배권 취득 등이다.

“울릉현포점 인근에 하나로마트랑 개인 담배 사업자분이 계세요. 50m 이내 담배인허가 매장이 두 곳이라 구내담배취득(매장면적 50평 이상)만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건축물대장 공고서류에는 점포 크기가 50평을 넘었는데 1층과 2층으로 분리되어 있고 한 층만 매장으로 쓸 경우, 출점이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점포 오픈을 앞두고 같이 입도한 팀원들과 2층에도 상품을 진열했고, 결국 담배권을 따낼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창동 팀장님께서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담배취득이 불가할까 걱정돼 전전긍긍하던 저에게 오히려 ‘괜찮다‘, ‘다 잘 될 거다. 걱정하지마라'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담배인허가를 내주는 공무원과 직접 협의하는 등 모든 과정에 도움을 주신 덕분에 무사히 담배인허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습니다.”


일정에 차질없이 점포를 오픈하기 위해
울릉도에 입항하는 개발4부1팀


5월 첫째 주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4월 30일 날짜에 맞춰 점포를 오픈하기 위해 하루 전날 팀원들과 울릉도에 입도했다는 추형석 책임. 하지만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다음 날 들어오기로 한 진열팀의 발이 포항에 묶이면서 추형석 책임은 한창동 팀장님과 조영준 책임, 김제욱 책임 함께 세 점포의 상품진열 업무까지 수행했다고 한다.

“날이 갑자기 안 좋아져 5박 6일 동안 울릉도에 갇혔어요. 제가 담당하는 점포라 저는 괜찮았는데 저를 도와주러 들어온 팀장님과 팀원들의 발까지 묶여 무척 죄송했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도 오히려 ‘괜찮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상품진열까지 도와주시는 모습에 팀이란 이런 거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좌)4월 30일 점포 오픈을 위해 상품진열에 힘쓰는 개발4부1팀
우)개발4부1팀이 점포 오픈 전, 점포 내부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모이고 모여 현재 세 점포는 예상 일 매출보다 120%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추형석 책임은 “절대 저 혼자만의 노력만으로 이뤄진 게 아니에요”라며 “팀장님, 부장님, 과장님까지 SP 생활을 처음 해보는 제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셨고, 점주님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했기에 나온 결과라 생각해요”라고 답했다.

개발4부1팀의 SP 전사 1위 실적을 목표로

“SP로 발령받고 팀장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있어요. ‘궁금한 게 생기면 어떻게든 해결하라’라는 말인데요. 예를 들어 상권조사를 하러 갔는데 두 갈래 길이 나와요. 둘 중 한 곳만 파악하면 다른 한 곳에 대해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어떻게든 시간을 내 궁금증을 해결하라고 하셨어요. 만에 하나의 가능성까지 찾아내기 위해서 말이죠.”


이에 추형석 책임은 업무에 앞서 마음속으로 “궁금한 게 생기면 끝까지 하자”라는 다짐을 항상 되뇐다. 다짐 때문일까? 그의 올해 목표는 개발4부1팀 전사 1위를 기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사 1위라는 뿌듯한 기분을 몸소 느껴보고 싶어서다.

“팀에 누가 되지 않게 지금처럼 아니 지금보다 더 열심히 상권을 분석하고 담당 지역을 돌아다닐 예정입니다. 담당 지역 중 아직 울진에만 점포를 오픈하지 못했어요. 경제불황이 가장 큰 이유지만 하반기에는 울진에도 CU의 깃발을 꽂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의 다짐처럼 팀이 전사 1등을 해 팀장님과 팀원들 모두가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상권에 대한 자신감을 항상 내보인다는 추형석 책임은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전환 오픈을 고민 중인 타사 점주님을 만나기 위해 또다시 먼 길을 떠났다. 하루 24시간, 단 1분 1초의 시간마저 CU를 생각하며 뛰어다니는 그의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