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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루가간다 #가족 #선물

김정태 책임에겐 눈빛만 마주쳐도 통하는 사이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생년월일이 똑같은 쌍둥이 동생인데요.
닮은 듯 안 닮은 듯한 둘의 모습이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꼭 닮은 두 사람의 이벤트 현장을 소개합니다.

글 편집실 사진 김오늘

쌍암공원 호수의 윤슬이 유난히도 반짝이던 지난 9월, 개발6부1팀 김정태 책임이 동생 김정제 씨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한 달 전 세 가족이 된 동생 정제 씨를 축하하기 위해섭니다. 두 번째 조카지만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시간을 함께한 쌍둥이 동생의 아들이기에 기분이 더욱 남달랐다고 합니다.

“조카가 태어난 지 한 달이 조금 지났네요. 조카가 아들이에요. 태어났는데 저랑 너무 닮아있어서 사실 조금 놀라기는 했어요. 마냥 친구 같고 동생 같았던 정제가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에 뿌듯하기도 했고요. 이미 정제에겐 특별한 날이지만 더 특별한 날로 기억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헤이루가 간다> 이벤트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김정태 책임과 김정제 씨는 4분 차이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입니다. 거울을 보듯 닮은 모습에 학창 시절부터 유달리 에피소드가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정태 책임과
동생 김정제 씨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와 고등학교 12년 동안 쭉 같이 다녔어요. 등·하교도 같이하고요. 반은 달랐지만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이면 친구들이랑 모여 농구나 족구를 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과연 두 형제가 학창 시절만 같이 보냈을까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은 달리했지만, 김정태 책임과 김정제 씨는 군대에 동반 입대하게 돼 고향인 광주광역시를 떠나 경기도 연천에 자대배치를 받았다고 합니다. 혼자라면 외로웠을 시간이 동생 덕분에, 형 덕분에 조금은 빠르게 지나갔다고 합니다.

“둘이 한꺼번에 군에 입대해 부모님이 적적해하기는 하셨지만, 저희는 서로에게 둘도 없는 위안이 되었어요. 한 번은 대대에서 몸짱대회가 열렸는데 형이랑 저랑 1, 2등을 기록한 적도 있어요(웃음).”



몸짱대회에서 받은 특별휴가 또한 각자 사용하지 않고 날짜를 맞춰 사용하고, 사격훈련에서 받은 포상휴가를 서로에게 선물했다는 둘의 대화에서 형제간의 애틋한 우애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제대 후 각자 바쁜 시간을 보낸 두 형제는 힘들었던 취업 준비 기간도 함께 이겨냈다고 말했습니다.

“동생은 공대 출신이고 저는 인문대 출신이라 원하는 취업 방향은 달랐지만, 같이 준비한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위로가 됐어요. 동생이 약 3개월 정도 먼저 취업했는데 그 3개월 동안 동생이 맛있는 것도 사줬습니다(웃음).”


김정태 책임보다 먼저 취업한 동생 김정제 씨는 거제도에 자리한 한 조선소에서 3년 정도 근무했다고 하는데요. 태어날 때부터 멀리 떨어진 적이 없었던 이들에게 3년이란 시간은 매우 긴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3년의 거제도 생활을 마치고 동생 김정제 씨가 고향 광주광역시로 올라온 것은 지난해입니다. 바로 정제 씨가 소방공무원에 도전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김정태 책임은 “걱정도 됐지만, 동생을 믿었어요”라며 동생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였습니다.

이번 <헤이루가 간다> 이벤트 선물로 미아 방지 팔찌를 준비한 김정태 책임. 동생을 위한 선물도 좋지만 태어난 조카를 더 챙겨주고 싶었다며 장난스레 웃어 보였습니다.

“태어난 조카가 정말 예뻐요. 아직 30일밖에 안 됐지만, 무엇이든 선물해주고 싶어 팔찌를 고르게 됐습니다. 나중에 아장아장 걸을 때 한쪽 팔에 팔찌를 차 줬으면 좋겠네요.”


형 김정태 책임의 깜짝 선물에 동생 김정제 씨는 당혹스러웠다고 합니다. “‘갑자기 선물을?’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 아들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말을 듣고 ‘아~’라고 바로 수긍했어요”라고 말하며 여느 형제처럼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화나 문자로 연락하는 게 낯간지럽기는 하지만 형의 담당구역이 광진구고 저도 남부소방서에 일하고 있어 시간이 맞으면 종종 소방서 앞에서 커피 한잔을 해요. 짧으면 1분 길면 5분밖에 안 되는 시간이지만 잠깐 보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되더라고요.”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는 게 낯간지럽다고 말하는 김정태 책임과 김정제 씨지만 형제의 눈을 바라볼 때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특히 카메라 앞에서 굳은 표정도 서로를 바라볼 때만큼은 함박웃음으로 변해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정제야! 지금처럼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걸 공유할 수 있는 사이인 만큼 앞으로 숨기는 거 없이 모든 걸 공유하는 사이가 되자. 힘든 일 있으면 말하고! 고맙고 사랑한다!